덴마크에서 일정을 끝내고,
덴마크 코펜하겐 -> 노르웨이 베르겐->오슬로 일정을 하였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 노르웨이 초행자가 있다면 이렇게 말하고싶습니다.
(1) 여행사 끼면 일단 가격이 1.5~2배 뜁니다.
이 가격에 투어가이드가 붙는 여행이면 괜찮은데요.
대부분이 투어가이드가 붙지도 않고, 그냥 기차, 버스, 크루즈 승차권 대리로 해주는거에요. 구매자는 티켓만 받는겁니다.
넛쉘투어 같은 경우, 여행사 안 끼고 혼자 하면 15~20만원이면 하는데, 저는 30만원 줬습니다. (정말 최악의 선택…. 나는 이렇게 하는게 더 안전한 여행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2) 문제가 발생했을 때, 여행사가 보험처리나 책임을 지냐? 좌석 지정을 할 수 있냐? 내가 크루즈를 못 타게 된다면 크루즈만 취소가 되냐? 그런거 없습니다.
(3) 그러면 각자 기차, 버스, 크루즈 결제가 어렵냐?
VY app 하나 설치 해서 결제해도 되고.. 역에서 교통패스 하나 사도 되고… 좌석 지정도 자기 마음대로 하고, 결제했다 취소도 쉽고, 원하는 시간에 해도 되고.
여행사 껴서 하면, 대부분 기차, 버스, 크루즈 개별 선택이 안됩니다! 그리고 노르웨이는 폭풍우와 눈사태가 잦습니다. 이런 자연재해로 인해 지연이 된다? 그러면 예정 출발 시간에 탑승을 못하겠죠? 그러면 오리알 되는겁니다.
아무튼 이번 노르웨이 여행을 제대로 못 즐겼습니다.
(제 노르웨이 여행 목표가 넛쉘투어(여행 패키지로 이용함) + 오슬로 관광 + 오로라)
(0) 여행 며칠전에, “요즘 눈사태가 많은데, 우리 일정은 변함 없어~” 라는 메일이 옴.
(1) 여행 시작 30분만에 눈사태 일어나서 기차가 오도가도 못함.
(2) 기관사는 잠시후 출발한다더니, 1시간뒤에 오늘 오슬로 못간다고 1시간 뒤에 인근 역으로 회항한다고 함.
(3) 여행사에 “눈사태 나서 기차가 첫번째 목적지에 못 가고있는데 어떻게 하냐” 연락하니, “기차 타고 첫번째 목적지로 와서 두번째 목적지로 와 환불은 안돼~”
D. 눈사태 나서 기차로 거기 못간다고 다시 말하니까, 버스타고 오라네.
E. 버스 알아보니까 이미 만석임. 이런 일 숱하게 겪어온 기차 탑승 현지인들은 바로 버스를 예약했던것. 우왕좌왕하고 있던 나랑 외국인 몇명은 낙동강 오리알됨.
F. 여행사에 “버스가 다 만석인데 어떻게하죠?”라고 물어보니, “왜 다른 기차는 안 알아봤어? 방금 그 기차 떠났어.”
결국, 나는 여행사에 환불을 요구했다. 아무것도 이용 못했다. 근데 여행사는 “이거 천재지변에 의한거라 환불 안됨. 그리고 눈사태 때문에 지연은 되었어도, 대부분 사람들은 이후에 잘 여행했어.”
-> 웃긴건… 기차 탑승객들은 기차 회사에서 환불을 해줬고, 내가 개별 구매를 했었더라면 이 당시에 버스 티켓, 크루즈 티켓 이런거 취소 할 수가 있었다.
여행 와서 이런 것 때문에 계속 다투는 중. 연차 쓰고 여행 와서 돈 버리고 시간 버리고… 추워서 더 짜증났습니다.
아무튼, 다툴건 다투더라도 남은 여행 잘 하기 위해서…
노르웨이 항공사로 오슬로 행 비행기 티켓을 구매후, 베르겐 공항에서 오슬로에 왔습니다.
근데 이미 위탁수화물이 다 나왔다는데, 내 짐이 없네????? 물어보니까, 짐이 BGO -> OSL 행 비행기에 실리긴 실렸는데, OSL 공항 어딘가에서 사라짐.
그리고 수화물 찾으면 연락 주겠다함. 수화물에 내 옷, 세면도구, 여행관련 서류, 지갑 다 들어있는데??? 나 지금 여권이랑 카드지갑, 휴대폰 밖에없는데????
이 와중에 또 손을 날카로운거에 깊게 베여서 피가 계속 남
-> 스트레스 수치가 폭발해갖고… 분실수화물 서류 처리 후 약국 가서 약 사고, 호텔로 갔고, 트롬쇠 행 비행기 취소해버림.
노르웨이 약국 비싸더라.. 연고, 소독약, 밴드 제일 싼거 샀는데 3~4만원 나옴.
위탁 수화물 분실은 저만 발생한게 아니라, 제가 탑승한 비행기에서 여러명 발생했습니다.
해외 커뮤니티에 물어보니까, 노르웨이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위탁수화물 잃어먹는 사례가 엄청 많다더라구요.
공항 직원 태도도 전혀 미안해하지 않고, “공항 직원 누군가가 실수한것같은데 서류 쓰고 가봐. 연락 줄게”라는 태도였는데, 해외 커뮤니티 사람들도 똑같은걸 경험했더라구요.
오슬로 여행 오면 할게 대부분 박물관, 미술관 관람이라 국제학생증 있으면 돈을 많이 아낄 수 있다.
(1) 노르웨이 사람들도 노르웨이 음식 뭐 있는지 잘 모름 + 거의 안 먹음. -> 왜? 건강하긴 한데….. 건강은 한데… 맛이 없어… ㅜㅜ
(2) 노르웨이 마트에는 맛있는게 많다. Rema1000, coop 같은 곳 가보면 생각보다 한국보다 싼 식료품도 많고,, 특히 “수산식품, 가공육, 유제품, 감자칩, 크래커”가 맛있음. 예를들어 새우만 해도 우리나라보다 저렴하고, 새우가 달달한 맛이 남! 치즈도 되게 맛있고 소세지도 맛있다.
(3) 억지로 노르웨이 식당 찾아 가서 먹어보면, 맛이 매우 심심하다. 건강하긴 할 것 같음.
(4) “설탕세”가 있는 나라임. 어지간한 과자가 맛이 없다. 대신에 사람들이 다들 육체적으론 건강함. 우울증 환자는 많지만.. 초콜릿처럼 달아야하는 과자들은, 초코바는 3~5000원, 초콜릿 큰거는 7000원까지 함. 노르웨이 초콜릿은 맛있다. 비싸서 문제지.
(5) 그냥 Google maps로 맛집 찾아서 1인당 2~5만원짜리 식당 가는거 추천. 여기 사람들도 그냥 햄버거, 피쉬앤칩스, 치킨, 일식, 한식, 중식 좋아함… 돈 좀 아껴서 외식하려면 버거킹 가서 기본 햄버거 2~3000원짜리 먹는거 추천.
(6) 오슬로에 와서야 알았는데, 비싸더라도 교통최상+조식제공되는 호텔이 제일 좋습니다. 큐브호텔이거나 호텔이 너무 비싸더라도요. 노르웨이 버스가 10분만 타도 만원 나오고, 괜찮은 식당 가면 인당 5만원 나오니까, 그냥 호텔에서 근사하고 편하게 먹는게 오히려 더 쌉니다.
7.S55 버스는 google map에서 가르키는 곳으로 가면 된다. 공항직원들은 잘 모르고, 표지판도 작아서 잘 안보임.
버스 결제는
1) 버스에서 카드결제하면된다
2) 미리 예약하고싶으면 vy라는 app 설치하고 미리 예매하면 됨.
저는 금요일 18:30 버스 탔는데 널널하게 갔어요
어쨌든 이번 노르웨이 여행 테마:
이번 노르웨이 여행은 그냥 좀 요양하다가 베르겐, 오슬로만 보고 가자….
베르겐 공항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베르겐 공항에 먹을거 별로 없습니다…. 오기전에 먹고 오세요.
여긴 베르겐중앙역입니다.
베르겐 날씨가 참 힘듭니다. 유럽에서 가장 비가 많이 오는 곳입니다.(빈도 기준)
폭우가 하루에 수십번씩 내렸다 그쳤다 합니다. 우산을 꼭 들고 가세요.
다시 봐도 예쁘긴 하네요.
베르겐은 3가지가 유명한데요. 저 산에 있는 저 동네, Floyen이라는 산, 뷔르겐이라는 거리.
노르웨이는 여행 오면 사실 할게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특색이 강하지 않고, 다 세계에서 제일 비싼 수준.
노르웨이에서 어떤 제품을 사더라도 메이드인노르웨이는 보기 힘듬.
결국 제 생각에 노르웨이는 “돈, 박물관, 자연” 3개만 있는 것 같슴다..
아래는 뷔르겐이라는 곳입니다. 덴마크에서는 뉘하운이 유명한 것처럼 여긴 뷔르겐이 유명합니다.
아래 그림처럼 뾰족하고 같은 층수로 이뤄진 건물입니다. 근데 관광화가 너무 되어있어서, 진짜 비싸고(노르웨이 니트같은건 20~50만원, 작은 뱃지같은경우 만원정도), 저는 개인적으로 살 이유는 못 느꼈습니다.
여긴 베르겐쪽 성벽인데, 진짜 쪼그만합니다.
Floyen이라는 작은 산을 하이킹 했는데…. 뭐 특별한 점은 못 느꼈습니다.
(1) 뷔르겐 어시장 가서 사람 많은 레스토랑에서 어묵요리 먹었는데 진짜 맛이 밍밍하더라구요? 원래 이러냐고 물어봤는데, 이게 생선함량이 높고 소금 별로 안 넣어서 그렇다고….
아무튼 그냥 한국 어묵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진짜 생선 살만 넣고 딴거 안 넣고 어묵 만든 맛이었습니다. 다신 안 먹음.
(2) 어시장에서 Lutefisk라는 노르웨이 음식 먹었는데, 진짜 극혐이라 한입먹고 다 버림.
잿물에 소금 넣고 며칠 담궈놓은다음 젤리처럼 만들어서 별미처럼 먹는건데, 와 이거 진짜 안 맞더라. 유럽 여행 와서 처음으로 다 남긴 음식.
(3) 노르웨이에 Egon이라는 패밀리레스토랑 체인이 유명해서 가봤는데, 햄버거, 피쉬앤칩스 이런거 팝니다. 일단 여기는 왜 노르웨이에만 있는지 알거같음. 이것도 그냥 쏘쏘… 애슐리에 있는 햄버거, 생선튀김 맛인데 가격이 너무 비싸니까…
(4) 나는 가격 상관 없고, 비싸도 되니깐 노르웨이 음식중에 그나마 먹을만한거 추천해줘.
노르웨이식 삼겹살: ribbe
노르웨이식 양갈비: pinnekjøtt
이거 좀 먹을만한데, 식당에서 먹으면 진짜 터무니 없이 비싸다. 맛있는 것도 아님. 맛있으면 대중화가 되었겠지…. 한국에서 직접만들어 먹으면 노르웨이 식당 가격에 1/5 예상함.
그러다가 그냥 노르웨이 음식 포기하고, 동네 사람들한테 물어물어 맛집 갔습니다.
베르겐에선 Banban이라는 타코집 추천드리구요. 오슬로에서는 Brasilia Oslo라는 고기 무한리필집 추천드립니다.
위 사진에 제 노르웨이 대부분 식사가 담겨 있습니다.
외식은 타코, 햄버거만 먹었고,
집에서는 REMA1000에서 장 봐와서 샌드위치/크래커에 Mr.Lee 라면먹음.
오슬로는 눈이 정말 쏟아진다. 기온도 낮다.
근데 기온은 되게 낮은데, 체감온도는 서울이랑 비슷한 느낌. 베이징, 상하이가 더 추운듯.
눈이 많이 내리고, 강한 바람은 별로 안 분다. 바람이 강하지 않음에도 눈사태는 일어난다… 눈이 진짜 많이 오기에.
저게 제설지게차가 계속 지나다녀서 저렇지, 새벽에 나오면 30센치 정도 쌓여있음
그러고 뭉크 보러 옴. 노르웨이에 미술관, 박물관이 진짜 많은데 대형 박물관은 거의 뭉크가 엮여있음.
박물관 앞에는 백조들이 많다.
그리고 수영하는 백조들 옆에 수영하시는 노르웨이 형님들이 계심.
이 물 겁나 차가운데, 여기서 수영하고, 바로 옆에 있는 사우나에서 사우나 즐긴다.
나도 이거 하려고했는데, 전날 상처 깊게 베이는 바람에 못함 ;;;;;
여긴 오슬로 오페라하우스
노르웨이가 세계에서 가장 1인당 소득이 높다고 하지만(1위~5위 왔다갔다함), 대부분 원인이 자원 덕분인듯.
노르웨이에 석유, 천연자원, 수산자원이 참 많이 포함되어있고.. 지리적 위치도 비교적 안전하고…
관광, 음식, 제품 뭐 특별한걸 못 느낌. 오히려 불편만 느꼈다. 물가는 비싸고, 사람들도 되게 조용하고.
잔잔하게 볼거리는 많긴하다. 이번에 여행 제대로 못해서 다음에 다시 오기로. 코펜하겐->오슬로 페리를 타보겠습니다.
다음엔 절대 노르웨이 여행사, 항공사 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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