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Five, SemiFive 회사 소개에 앞서, 사업의 첫 시작 아이템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RISC-V는 오픈소스 ISA (Instruction Set Architecture)입니다. core를 만들기 위한 명령어 집합입니다. 비슷한 회사로는 ARM이 있습니다. 애플이 M1 Core를 설계할 때 ARM의 아키텍쳐를 사용했죠.

RISC-V는 2010년에 버클리대학에서 Krste교수님, 박사과정:이윤섭, Andrew Waterman 박사 연구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이 세명이 2015년에 미국에서 SiFive로 창업을 하고, 한달 후 재단을 만들었습니다. foundation

SiFive는 RISC-V ISA 연구개발을 통해 Chip License, ISA를 만드는 회사이고, MCU의 Chip이나 보드 또한 개발하고있습니다.

한국에는 2018년 10월에 SiFive Korea로 들어섰고, 현재는 SEMIFIVE의 이름으로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플랫폼 회사라고 불리는데, ‘반도체에 대한 아이디어만 갖고오면, 혹은 반도체를 좀 만들다가 중간에 오더라도, 완성된 칩을 만들어줄 수 있는 회사라고 보면 됩니다.’

반도체 플랫폼을 간단히 요약하면,

  1. 원하는 아이디어를 실현 할 수 있는 로직,
  2. 원하는 견적(성능, 전력, 크기, 가격 등..)
  3. 위 두가지를 만족하면서 빠르고 싸고 검증된 반도체로 Tape-out

대표님이 젊고, MIT에서 CPU 설계로 석박사,BCG에서의 경험도 있다고 합니다. (공학+경영 우와,,)

유튜브에 semifive의 소개에 대한 대표님의 프레젠테이션이 있습니다. 저는 같은 내용으로 대면으로도 듣고,,, 총 3번 정도 들었는데 발표도 잘하시고 공학적 이야기든, 경영적 이야기든 즉문즉설로 되서 신기했습니다. 유튜브에 semifive 검색하면 나오니 한번 들어보세요 ㅎㅎ

SiFive로 시작한 SemiFive는 2019년에 한국 법인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디자인플랫폼이라고 하는데, 큰 특징으론 다른 회사와 다르게 Logic Design팀이 타 회사에 비해 큰 편입니다.

https://thevc.kr/semifive

유래 없는 반도체 플랫폼의 시작이라, 아직 오를 산이 많이 남았지만.. 소소한 성장통과 함께 회사는 2021년 현재 5nm까지 설계+구현을 하고있고.. 앞으로 3~5년뒤가 기대되는 회사입니다.

여담으로,

중국에서는 StarFive, SiFive China의 이름으로 RISC-V License, R&D(edge computing, AI, 5G)를 하고있습니다.

2020 11월 기준, SiFive는 시리즈E 투자를 받아 $600M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는데, 2021년 6월 인텔은 $2B에 인수를 제안했고, RISC-V 7나도 공정 파운드리 서비스를 확대했습니다.

ARM의 경우는 Cortex-A, Cortex-R, Cortex-M으로 세 분야를 나누고 있는데, RISC-V 역시, U cores, S cores, E cores로 나누고 있습니다. E core는 기존의 임베디드(가전장치 등)의 MCU에 들어가는 코어이고, S core는 IoT, AI, deep learning, edge computing에 들어가는 코어, U core는 Data center, Linux 등 고사양 작업용 칩입니다.

ARM이 기술도 좋고, 역사도 긴데 RISC-V가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이유는 오픈소스 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엔 미세공정으로 제품 성능을 올렸지만, 공정 한계에 오면서 설계의 중요성이 대두되었고, 한 칩을 범용적으로 쓸 때의 효율보다, 전용 칩(e.g. 추론용 칩, 수집용 칩)을 만드는 것이 좋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근데 ARM Core로 설계를 하면 숙련된 수십명의 엔지니어가 있는 상태에서 라이센스 비용으로 수십억이 필요한데, RISC-V는 오픈소스라서 무료이고, 오픈소스라서 배울 수도 있고, 숙련된 엔지니어를 찾기 비교적 쉬워질거라는 전망 때문에 경쟁자가 되고있습니다. 또, 오픈소스라서 성장세가 높구요.